지난 주 여행을 다녀오느라 가정예배로 간단히 진행했었다.

요즘 조금씩이라도 매일 말씀을 읽고자 노력하는데, 오늘은 혼자 읽는 대신

지난주에 못 들었던 설교를 보았다.

 

 

그 중, 예배도 아이와 함께 드리느라 정신없이 드리고, 밥을 먹을 때에도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르는 육아에 지친 어머님들께 해주신 이야기가 와 닿았다.

(임신을 한 이후로 친구들은 " 너 애기 낳으면 커피 한잔 여유롭게 마실 수 있을 줄 아니?"

라는 말을 많이해줘서, 내마음에 은근히 막연한 육아 두려움 또한 자리잡고 있었던터다.)

 

목사님께서는 웃으시며 육아에 지친 모든 어머님들!! " 그아이는 언젠가는 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라는 말을 하셨다. 뭔가 큰 해답이 나올줄 알았는데 큰다고? ㅋㅋㅋㅋ 네?? 하고 있는데

 

육아를 하면서 힘들다는 생각, 언제 키우나 하는 생각보다는

그 때의 기쁨을 누리라고 말씀해 주셨다.

아기때에는 엄마 아빠를 찾고, 항상 같이 있어줘야 하지만

언젠가는 자기만의 선택, 자기만의 시간을 원하는 때가 오게 된다고 하셨다.

 

시온이가 태어나면 육아에 지쳐 허덕이는 엄마, 아빠 보다는

시온이가 가장 필요로 하는 때에 아낌 없이 사랑을 가득 주는 엄마 아빠가 되고 싶다.

시온이를 우리 가정에 주신 하나님께 늘 감사하고, 그 때에 따라 주시는 축복을 감사하고

그 기쁨을 누리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또 하나,

 

"내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세요."

 

어떤 베스트 셀러 작가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작가님이 외국에 나가서 거지 옆을 지나가는데

그 거지가 "아 유 재패니즈?" 물었다고 한다.

"일본사람이냐고?"

 

괜히 기분이 나빠서 아니라고 대답하고 돌아섰다.

그런데 그거리를 지날 때 마다 그 거지가 자신한테 "아 유 재패니즈?" 라고 물었다고 한다.

놀리는거 같기도하고 일본인 밖에 모르는 사람에 은근히 열이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나중에는 그 거지가 "아 유 재패니즈?" 물었을 때 불같이 화를 버럭 내고 돌아왔다고 한다.

 

그런데 먼 훗날 그 작가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후회한다고 했다.

그 거지는 동냥을 하기 위해 그나마 말 걸려고 할 수 있는 말이 "아 유 재패니즈?" 밖에 없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내 마음이 그때 너무 딱딱해서 받아들일 수가 없었구나.

내 마음이 조금 더 부드러웠다면 그사람을 도와주고, 하나님의 사랑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을 텐데...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는데 내 마음도 그럴때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이 딱딱할 때는 생각이 좋지 않게 나간다. 포도원에 포도열매가 열리려면 가장먼저 밭을 갈아 밭을 부드럽게 해야한다는데...

나도 내 마음밭을 부드럽게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Posted by 이성윤